얼마 전 중동역 근처에 괜찮은 브런치카페가 생겼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부천에 갈만한 브런치카페는 다 7호선라인 쪽이라 집 근처인 중동역 쪽에 카페가
생겼다고 하니 반가운 마음과 기대감을 갖고 바로 방문했죠.
카페는 중동역 2번출구로 나오면 걸어서 3분 안에 갈 수 있는 위치인데
주차할 곳이 마땅치 않아 차를 가져가시는 건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브런치카페 [미음]이라는 곳인데, 간판에는 "ㅁ ㅣ ㅇ" 이라고 쓰여있어요.
이쪽 골목이 역 바로 앞이긴 하지만 지상철이라 그런지 상권이 별로 좋지 않았는데,
깔끔하고 예쁜 브런치카페가 있으니 골목도 조금 더 밝아 보이는 느낌이 들었어요.
입구에는 커피와 샌드위치, 오늘의 메뉴 등을 볼 수 있게 되어있어서
밖에서도 메뉴 구성을 알 수 있도록 해 놓았습니다.
밖에서 볼 때는 작은 카페로 생각했는데, 안쪽으로 길게 되어있어서 생각보다 테이블이 많이 배치되어 있었고
인테리어도 전체적으로 다 밝은 느낌이라 더 넒어 보이기도 했어요.
브런치카페 미음은 규모에 비해서도 참 아기자기하게 구성을 잘 해 놓았다고 생각이 들었는데요,
아기의자가 준비되어 있어서 어린 아이와 함께 방문해도 좋고, 냉장고를 보니 주류도 준비되어 있어서
저녁엔 부부끼리 혹은 친구끼리 가벼운 술을 곁들이기도 좋을 것 같았어요.
제가 점심시간도 좀 지나서 방문을 했더니 카페가 아주 한산했어요.
덕분에 여유있게 넒은 테이블을 잡아두고 브런치 뷔페를 이용하러 이동했습니다.
여느 뷔페처럼 접시에 마음대로 음식을 가져다 먹으면 되요. 다만 1인 1접시 사용이
원칙이고 스프와 시리얼 그릇은 따로 제공됩니다.
메뉴는 한식, 양식이 조화롭게 구성되어 있었어요. 제가 간 날의 한식메뉴는 현미밥과 양배추찜, 두부쌈장, 그리고 고추장불고기도 있었어요. 건강한 느낌의 먹음직스러워 보이는 메뉴였지만 밥이 별로 내키지 않았던 날이라 한식은 과감히 패스했어요.
양식 메뉴에는 크림파스타, 토마토스튜, 버섯 크림스프, 몇 가지 샐러드가 준비되어 있고 계란후라이도 계속 새로 만들어 놓아주고 계셨어요.
그리고 한쪽으로 베이킹 메뉴가 준비되어 있는데, 스스로 데워 먹을 수 있는 식빵과 베이글 외에 샌드위치도 있어서 요즘 물가를 생각하면 정말 가성비 좋게 한 끼를 해결할 수 있겠더라구요. 우유, 오렌지주스와 함께 따듯한 커피도 마련되어 있는데 사장님께서 아이스아메리카노를 따로 만들어주셨어요. (완전 감동~!)
그리고 작은 테이블에 물과 앞치마, 티슈, 입가심용 사탕까지 깨알같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저는 일단 버섯크림스프로 시작해서 샌드위치와 샐러드, 파스타를 가져다 먹었어요.
음식을 먹는 사이에 따끈따끈하게 파스타를 리필해주셔서 파스타만 한가득 더 가져다 먹었죠 ㅎ
그리고 마지막에 과일까지 아주 알찬 한 끼 식사를 마치고 왔습니다.
아! 중요한 가격 정보를 빼먹었는데,
브런치 뷔페 가격은 성인 14,900원 / 아동 (5~10세) 8,900원 입니다.
가격만 봐서는 저렴한 가격은 아니지만 막상 메뉴 구성을 보고 먹으면서 생각했던 건 가성비 정말 좋다는 생각이었어요.
요즘 카페 가서 샌드위치에 아메리카노만 마셔도 10,000원 가까이 하니까요. 그리고 좋았던 건 정말 가정식 뷔페 같은 느낌이 들었어요. 사장님이 계속 빠지는 음식을 체크해서 채워주신 덕분에 종류만 많고 먹을 거 없는 뷔페가 아니라 제대로 한 끼 식사에 디저트까지 먹을 수 있는 느낌이요. 집 근처라 종종 다시 방문하겠지만 근처에 지인이 온다면 꼭 데려가고 싶은 곳이에요.
마지막으로
브런치 이용 시간은 9시30분부터 오후 3시 까지이고 네이버로 예약이 가능하니
방문 계획이 있으시면 안전하게 예약을 해놓고 가시면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다시 한 번 강조! 차는 되도록 가져가지 마세요 ㅎㅎ
https://booking.naver.com/booking/6/bizes/1221782
네이버 예약 :: 미음
10월 1일 부터는 브런치뷔페 이용시간이 오전 9시30분 부터 시작됩니다. 직접구운 베이커리메뉴도 추가됩니다. 인스턴트가 아닌 가정식 스타일의 브런치 뷔페 매일 아침 신선한 재료들로 직접 음
booking.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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