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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일상,맛집)

아이와 가기 좋은 전시_에바 알머슨 특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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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추천해드리고 싶은 전시가 있어서 포스팅합니다.

성인들에게도 좋지만 특히 아이와 함께 가기에 좋은 전시에요.

용산에 있는 전쟁기념관에서 전시중인 [에바 알머슨 특별전]입니다.

저는 토요일 점심쯤 갔는데요, 전쟁박물관에는 에바알머슨 전시 외에도 어린이박물관이나 볼 거리가 많이 있어서 아이들을 동반한 가족들이 많이 보였어요. 그래도 지하철역도 가깝고, 주차장도 넓어서 주차하기에 복잡하지 않아 좋았어요.

기다렸던 전시라서 저는 얼리버드 티켓을 미리 구매했는데, 현장 매표는 1층 들어가기 전에 마련된 매표소에서 할 수 있었어요. 티켓 가격은 성인 2만원 / 청소년 1,5000원 / 어린이 1,3000원이에요. 36개월 미만은 무료입니다.

이제 입구에요. 전시 시작한 첫 번째 토요일이라 사람이 많지 않을까 했는데 생각보다 붐비지는 않았어요. 요 그림이 있는 벽을 지나 입구에서 표를 체크하고 간단한 관람 안내를 해줍니다. 작품이 많이 있는데, 사진촬영은 표시가 되어있는 곳에서만 가능하다고 합니다. 그림은 모두 촬영 불가능하고 조형물들이 있는 곳은 대부분 촬영이 가능했어요.

생각보다 그림 작품들의 크기도 크고 작품 수도 많았어요. 많은 작품들이 본인의 내면과 가족을 다루고 있어서 사랑스럽고 따듯한 느낌이 물씬 느껴졌습니다. 그림에 큰 관심이 없는 사람들이나 아이들도 즐겁게 관람하기에 좋았어요.

그림에서 막 튀어나온 것 같은 조형작품도 생각보다 많아서 사진 찍을 포인트도 많았습니다.

조형작품 주변 벽도 프린트가 아닌 직접 그린 그림으로 꾸며져서 더 좋았어요.  

작은 방에서는 작가의 그림으로 만든 짧은 애니메이션이 상영되고 있었어요. 그리고 상영관 벽면에는 애니메이션에 쓰인 그림들이 걸려있어서 더 흥미있게 볼 수 있었죠.

관람을 마치고 나오는 길에 굿즈를 판매하고 있었어요. 일반적인 그림전시에서 도록이나 포스터, 엽서 정도의 간단한 굿즈를 준비하는데 비해 에바 알머슨 전시는 정말 맘먹고 파는 (?) 느낌이었습니다 ㅎ 정~말 종류도 많고 퀄리티도 좋아요. 

캘린더가 참 예쁘긴 했는데 이제 5월인만큼 캘린더 사기는 조금 애매했고, 저는 엽서 몇 장과 에코백, 쿠션커버, 노트 등등~을 구매했어요. 작품집도 사고싶었는데 보이지 않더라구요.

전시를 보고 나와서 전쟁기념관 외부를 구경했어요. (아, 저기 어깨에 메고 있는 게 굿즈로 구매한 에코백입니다 ㅋ)

정말 어릴 때 가보고 오랜만에 구경했는데, 아이들과 함께 가니 더 흥미있게 구경할 수 있었어요. 

군시절에 보기 힘들었던 여러 무기들을 실컷 구경했습니다 ㅎ

아이는 탱크나 배 보다는 비행기가 신기했나봐요. 여기저기 전투기와 수송기를 뛰어다니며 구경했습니다.

둘째는 아직 비행기보단 바닥에 개미가 재미있는 나이죠 ^^

 

요즘 토요일마다 아이들 데리고 어디든 다녀오려고 하고 있는데, 이번주의 선택은 아주 만족스러웠어요. 저도 작가의 작품을 통해 많은 영감을 받을 수 있었고, 아이들도 아이들 나름대로 즐거운 시간을 보낸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는 가족과 주변 사람들을 많이 그리면서 사랑과 희망을 표현하는 작가의 그림이 전시되는 곳이 '전쟁기관'이라는 것도 흥미있게 느껴졌어요. 얼핏 안어울리는 것 같기도 하지만 한편으로 생각하면 나와 가족, 사랑하는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 꼭 필요한 게 군대와 무력이라는 생각도 들더라구요. 물론 전시를 준비하면서 이런 부분을 생각하지는 않았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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