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에 있는 현대 모터 스튜디오에서 아이오닉 5를 시승하고 왔습니다. 제가 방문한 날은 평일이라서 그런지 현대 모터 스튜디오의 넓은 공간에 사람이 없어서 아주 여유 있는 모습이었습니다.
역시 현재까지는 가장 보여주고 싶은 모델이 아이오닉5인지 입구의 가장 눈에 띄는 곳에 색깔별로 몇 대의 아이오닉 5 차량이 진열되어있는 모습니다.
다른 차들은 나중에 구경하기로 하고 우선 함께 시승하기로 한 친구를 만나 시승 라운지로 이동했습니다. 라운지는 1층의 뒤쪽 (제네시스 차량들 뒤)에 있습니다.
시승 라운지에 들어서면 담당 직원분의 안내에 따라 시승 예약자 운전면허증을 확인하고 태블릿으로 동의서를 작성합니다. 동승자도 동의서에 서명을 해야 합니다. 중간에 운전을 바꿔서 할 수 있을지 문의했더니 그건 불가능하다고 안내받았습니다. 혹시라도 2인 이상 운전을 원하시면 각각 시승신청을 하시길 권해드려요!
동의서 작성이 끝나면 나무로 만든 자동차모양 케이스를 가져다줍니다. 케이스를 열면 오늘 시승할 차량의 키와 신청자 이름이 적힌 카드가 들어있습니다. 작은 디테일이지만 이런 부분에서 브랜드에 대한 만족감을 주는 것 같아요!
열쇠를 챙겨서 나가기 전에 모니터를 보며 간단히 코스에 대한 안내를 받았습니다. 저희는 비대면 베이직 드라이브 코스를 신청했고 시승 시간은 약 30분 정도였습니다. 원한다면 드라이버가 동승하는 코스를 선택 할 수도 있어요!
요게 오늘 저희가 탈 차량입니다. 개인적으로 아이오닉 5는 흰색이 이 차의 레트로 한 디자인을 가장 잘 보여주는 느낌입니다. 차에 타기 전에 렌터카 렌트할 때처럼 주위를 둘러보며 외관 체크를 하고 차량 앞에 서서 기념사진 촬영을 합니다.
이제 운전석에 앉았습니다. 아이오닉 차량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는 점 네 개 찍힌 스티어링휠이 눈에 들어오네요. 낯설긴 하지만 저는 꽤 괜찮은 시도로 보였습니다. 기어 레버는 스티어링 휠 뒤에 달려있는데, 제가 지금 타는 차도 칼럼식 기어를 쓰고 있어서 어색하지는 않았습니다. 쓰다 보니 기어봉에 비해 칼럼식이 손의 움직임을 줄여줘서 좋더라고요.
운전석에 앉은 상태로 직원분의 설명을 듣고 출발~!
시승 출발하니 헤드업디스플레이가 눈에 들어왔는데 크기도 적당하고 시인성도 좋았습니다. 정해진 코스를 돌며 반자율주행, 회생제동 조절 등 기능적인 부분과 주행의 감각적인 부분을 느껴가면서 시승을 해봤는데, 전반적으로 마음에 들었습니다. 코스 중 커브가 두 번 이어지는 부분이 있었는데 아직 반자율주행을 너무 믿으면 안 되겠다는 생각은 들었죠. 어차피 법적으로도 손을 떼고 운전 할 수 있는 환경은 아닌 만큼 운전 보조의 기능으로만 사용해야겠습니다!
그리고 카메라로 대체된 사이드미러는 생각보다 디자인에서 거부감이 들지는 않았는데, 보는 데 있어서 적응은 필요할 것 같았습니다. 확실히 선명하고 잘 보이기는 하는데 어색해서 전 출고한다면 일반 사이드미러를 선택할 것 같아요.
시승을 마치고 돌아와 전시장에 있는 아이오닉5를 통해 시승하면서 놓쳤던 디테일한 부분들을 살펴봤습니다. 우선 디자인은 취향이 갈리는 부분이기는 하지만 예쁘게 잘 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 전체적으로 포니를 연상하게 하는 형태나 픽셀 디자인 등을 통해 복고적이면서 미래적인 이미지를 잘 담고 있는 것 같아요.
액정을 둘러싼 배젤이 흰색이라 너무 어색하지 않을까 싶었는데 운전을 하면서도 전혀 이상하지 않고 예뻐 보였습니다. 이 부분은 개인의 디자인 취향에 따라 호불호가 갈릴 수 있겠죠. 스티어링 휠은 제가 타는 차에 비해 좀 두꺼웠는데 여자들 손에는 좀 두껍게 느껴지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개인적으로 휠 가운데 현대 앰블럼이 빠진 건 좋은 선택인 것 같아요.
사양에 따라 다르겠지만 뒷열 햇빛 가리개도 설치되어 있었습니다. 뒷자리에 아이를 태우는 아빠들이라면 두 손 들고 환영할 옵션이죠.
차 여기저기에 쓰인 픽셀 이미지. 특히 후면의 등에 네모네모네모가 모인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휠은 19인치와 20인치 중 선택으로 알고 있는데, 20인치가 생각보다 커 보였습니다. 전기차로 넘어오면서 휠 디자인이 어색해지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아이오닉 5는 공기 유입은 많이 막으면서도 디자인적인 요소는 잘 살려놓은 모습이었습니다.
가장 궁금한 부분 중 하나인 트렁크를 봤는데 제가 기대했던 것 보다는 작은 느낌이었습니다. 하지만 2열에 앉았을 때의 거주성은 크지 않은 차체에도 불구하고 아주 여유 있는 공간이 나와서 놀랐습니다. 4인 가족 정도라면 공간적으로 충분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이오닉5 시승을 마친 느낌을 정리하자면 전에 타이칸이나 BMW IX를 탔을 때 느꼈던 와우 포인트는 딱히 없었습니다. 반면에 당장 오늘부터 타라고 해도 익숙하게 탈 수 있을 것 같은 편안함이 좋았습니다. 여기에 가족이 타면 어떤 느낌이겠다 하는 모습이 그려진달까요? 그리고 회생제동 레벨 1 정도로 두고 탔을 때 승차감도 아주 만족스러웠습니다. (전에 테슬라를 탈 때는 회생제동 때문에 멀미가 나는 느낌이었거든요.) 전시되어있는 GV7 전기차도 구경했는데 역시 전용 플랫폼으로 만든 아이오닉 5가 전반적으로 상품성이 아주 좋다는 생각입니다. 차 느낌 궁금하신 분은 모터스튜디오 아니라도 가까운 거점에서 시승 신청할 수 있으니 직접 타서 느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요건 차 타기 전에 찍은 기념사진입니다. 시승을 마치고나면 기념으로 액자에 넣어주시더라고요^^ 이런 기회에 오래된 친구와 기념사진을 남길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https://readanddraw.tistory.com/29
현대자동차 전기차 - 아이오닉5 시승신청하기(현대 모터스튜디오)
자동차 시승해본 적 있으신가요? 아마도 해보신 분은 여러 번 있을 거고, 안 해보신 분은 어떻게 하는 지도 모르실 것 같아요. 저도 차에 큰 관심이 있었던 편이 아니라서 시승 경험이 없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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