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연말결산 캘린더 12월 17일의 질문은 바로
올해 목표 중 이룬 것과 이루지 못한 것은?
그럼 일단 올해 초에 세웠던 목표를 돌아보자.
역시나 다이어트 목표가 있고, 여기에 연관된 운동관련 목표들이 몇 개 있다. 그리고 매년 빠지지 않는 영어와 독서, 여행에 대한 계획과 캠핑 목표도 세웠다. 마지막에는 그림책 공모전에 대한 목표도 있다. 이 리스트를 보면서 신기하게 느껴지는 건 돈에 대한 목표가 없다는 점이다. 올 초에는 돈보다는 몸에 대한 걱정과 가족과 함께 보내는 시간에 대한 계획이 컸던 것 같다.
이 중에서 이룬 것들은?
1. 체중감량
2. 걷기
3. 링피트
4. 영어
5. 캠핑
: 지난 2~3년 아주 급격하게 몸무게가 늘었다. 짧은 기간에 살이 찌다보니 내 스스로의 몸이 적응이 안 되는 느낌이 들었다. 앉아있어도 일어나 있어도 불편하고, 허리도 자주 아팠다. 그래서 올해 들어 가장 첫번째 목표가 체중 감량이었다. 초반엔 운동보단 식사조절로 체중 관리를 했다. 식단을 짠 건 아니고, 16시간 공복을 유지하며 야식을 끊었다. 늘 새벽에 자면서 야식을 먹는 게 습관이었는데, 야식을 안 먹고나니 몸이 빠르게 좋아지고 가벼워지는 게 느껴졌다. 그리고 몸이 조금 가벼워진 느낌이 들었을 때, 링피트와 걷기를 시작했다. 근력운동을 따로 하지 않는 나에게 닌텐도 링피트는 꽤 강도 있는 근력운동과 스트레칭이 조합된 운동이었다. 그리고 걷기를 함께 병행하다가 러닝까지 이어지게 됐다. 덕분에 목표했던 73kg보다 더 체중이 줄었다. 최근 들어서는 날씨가 추워져서 야외운동을 거의 못하고 있는데, 다시 링피트 비중을 늘려서 운동을 해야겠다.
그리고 '듀오링고'라는 어플로 영어를 꽤 오래 이어왔다가 얼마 전부터는 그만뒀다. 안하는 것보단 낫지만 투자하는 시간에 비해 크게 영어 실력이 느는 건 아닌 것 같다. 역시 공부는 공부로써 책상에 앉아 각잡고 하는 게 좋은 것 같다.
봄에 캠핑을 시작해야겠다고 막연히 세웠던 목표도 이뤘다. 개인적으로는 가장 이루기 힘들 거라고 생각했던 목표였는데, 일단 지르고 보니 어찌어찌 하게 됐다.
이루지 못한 것들은?
1. 골프 G핸디 10 만들기
2. 독서 월 1권 이상
3. 해외여행
4. 그림책 공모전
: 이루지 못한 목표 첫 번째는 골프 실력. 원래 운동신경이 좋은 편은 아니라서 목표가 아주 높은 것도 아닌데, 참 어렵다. 그만큼 집중에서 연습하지 않기도 하지만...이왕 할 거라면 조금 더 열심히 해봐야겠다. 그리고 독서는 목표량의 딱 반 정도 읽었다. 요즘 책 한 권을 붙잡으면 거의 두 달을 붙잡고 있는 것 같다. 이제 다시 월 1권 이상은 읽도록 해봐야겠다. 해외여행은 사실 큰 욕심이 있었던 목표는 아니었다. 코로나 이후에 해외 한 번도 안 나갔으니 한 번 다녀와도 좋지 않을까? 하고 세웠던 목표였는데, 오히려 캠핑을 자주 가는 게 더 좋겠다는 생각에 캠핑 장비 장만하는 쪽으로 여행비용을 썼다. 이건 아쉬운 마음은 없다. 하지만 그림책 공모전에 출품하지 못한 건 좀 아쉬운 부분이다. 구상해놓은 내용의 그림책을 꼭 만들고 싶은데, 지금은 더 집중해서 하는 일이 있어서 미뤄놓은 상태다. 내년 하반기 쯤에는 꼭 그림책 작업을 집중해서 해봐야겠다.
리스트에 적은 총 9개의 목표 중 5개를 이뤘으니 그래도 만족스런 기분이다. 이제 올해도 얼마 남지 않았으니 2025년의 목표도 생각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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